결국 예상했던 기사가 나왔군요.
KT는 삼성과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TV뿐만 아니라 트래픽을 유발하는 다른 유·무선 서비스들도 망 사용료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.
근데.. 지난번에 제가 KT깐 글과 이번 기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좀 다릅니다.
삼성전자는 스마트TV 디바이스를 만들어 파는 회사지,
이 기사 용어로 '인터넷 TV'를 서비스해서 돈을 버는 회사가 아니거든요.
설령 KT에 돈을 내더라도
KT망을 이용, 트래픽을 발생시켜 그 것으로 돈을 버는 업체가 내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..
정말 KT가 이렇게 일을 저질렀군요.
트래픽을 유발하는 다른 유/무선 서비스들도 망 사용료를 내야 한다...
이건 어떻게 보면 대형 건물이 지금도 내고 있는 교통유발부담금과 비슷하게 볼 수 있습니다.
도로 공사 비용은 정부나 지자체가 전부 내고, 건물 임대 수익은 건물주가 독식하는 게
불합리하다는 논리죠.
KT 입장에서는 자기네 회사 돈으로 투자한 통신망을 사용해 돈을 버는 회사들이 많은데..
KT는 남좋은 일만 시켜 주는 호구냐..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죠.
그런데.. 참...
이걸 어디서부터 씹어야 할지.
대체 무슨 데이터를 근거로 구글과 애플에게 망 사용료를 얼마를 달라고 요구할까요?
아직 애플과 구글이 국내 iTV를 도입하지도 않았다고 기사에 나오는데?
도입하지도 않은 서비스에 대해 미리 돈을 달라고 할 정도면,
지금도 이미 많은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있는 네이버같은 포털에는 얼마를 요구할까요?
과금 기준은 뭘까요? 사용자 수? 페이지 뷰? 네트워크 패킷?
KT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.
만약 애플과 구글이 그 돈을 못 내겠다고 하면 어떡할려는 건지?
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은 KT에서 취급 안 하겠다?
애플도 구글도 버릴 수 있지만 KT는 버리지 못하겠다는 소비자가
대한민국에 얼마나 있을지 계산을 해보시고 저런 주장을 하시는 거겠지만,
적어도 저는 애플과 구글보다 KT가 소중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.
근데.. 앞으로는 KT까는 블로깅은 좀 안할려구요.
내가 뭐 안티KT를 위해 태어난 인생도 아니고...-_-;;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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